안녕하세요.
오늘은 코로나 이전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온 후쿠오카-유후인 여행을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총 3박 4일간의 여행이었고,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일 차 : 인천공항 출발 -> 후쿠오카 공항 이동 -> 유후인 이동
2일 차 : 긴린코 호수 산책 및 유후인 시내 구경 -> 유후인 히나야 (鄙屋) 점심식사 -> 후쿠오카 이동 -> 롯폰마츠 우동비요리 (うどん日和) 저녁식사
3일 차 : 오호리공원 방문 -> 후쿠오카타워 방문 -> 돈키호테 쇼핑
4일 차 : 후쿠오카 공항 이동 -> 한국 복귀
1일 차
당시 여행은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Concept은 Relax였습니다.
Relax 한 여행의 첫 목적지는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 방문이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유후인 가는 버스가 많이 있어서 유후인 까지는 버스 타고 바로 이동을 했습니다. 료칸에 연락하면 픽업을 나와주셔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유후인역 앞에 위치한 버스센터에 도착하면 경치도 이국적이고 특이한데, 사진도 찍고 셔틀버스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유후인호텔슈호칸이었습니다. 온천과 함께 저녁식사까지 포함된 숙소였는데, 체크인할 때 일하시는 분도 많지만, 저희 같은 방문객도 많이 있었습니다.
체크인하고 우선은 동네 산책 겸 근처 마트 방문을 했는데, 도보가 없어서 걷기에 좋은 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골길 걷는 느낌으로 마트에 가서 이것저것 구매해서 쟁여놨습니다. 항상 밤엔 배가 고프고, 맥주도 먹고 싶어 질 수 있어서 그랬습니다.
숙소 주변에도 야외에서 족욕 가능한 곳과 산책이 가능한 곳이 작게 있었습니다.
첫날은 아침 일찍 이동해서 온천하고 저녁식사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날씨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비가 많이 오진 않아서 초여름 날씨엔 서늘하고 좋았었습니다. 이번에 또 후쿠오카를 가야 하는데 아기 때문에 버스를 오래 타긴 힘들어서 유후인을 포기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다시 가고 싶어 집니다.
식사는 저녁과 다음날 조식이 포함되어 있고, 다다미방에서 먹는 가이세키 요리 같은 느낌은 아니고, 식당으로 가서 테이블 위에 한상으로 나오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료칸 음식은 항상 맛있습니다.
가족 여행이나 부모님 모시고 가기엔 유후인도 그렇고 숙소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일 차
2일 차에는 유후인에서 점심까지 먹고 유후인을 떠나는 코스였습니다. 왜 1박만 잡았었는지, 지금 생각해 봐도 아쉬운 유후인 여행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긴린코 호수 산책을 했습니다. 좀 더 일찍 가려고 했으나, 어젯밤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고민하다가 늦게 나와서 산책을 했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경치도 좋고, 논길 걸으면서 산책하는 것도 요즘엔 쉽지 않은 경험이 되어서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침식사를 위해서 호텔로 복귀해서 체크아웃을 하고, 유후인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마그넷도 구매하고 간식도 먹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유후인 히나야 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가서 시간 맞춰서 도착했습니다. 식사하는 곳이나 안내 및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대접받는 느낌이란 게 너무 좋았습니다. 코스 요리처럼 메뉴가 하나씩 나와서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인데,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제 나름대로 붙인 이름은 비프타다키 덮밥이라고 했습니다. 소고기 겉면만 살짝 구워서 얇게 썰어서, 거기에 간장 베이스 양념으로 된 덮밥입니다. 소고기가 입에서 사르르 녹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또 생각이 나서 유후인으로 날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사람의 입맛은 다르니, 혹시,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너무 여유롭게 음식이 나와서 버스 시간을 놓칠 뻔했다는 겁니다. 숙소를 들려서 터미널로 가야 했는데, 식사가 한 시간 넘게 걸려서 서둘러서 택시 타고 숙소 가서 짐 챙겨서 간신히 후쿠오카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는 하카타 버스터미널 주변 숙소였는데, 막상 가보니, 약간 외진 느낌이었습니다. 장점이라면 편의점이 호텔에 붙어 있다는 것과 주변 대비 저렴한 금액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료칸에 묵었다가 오니 당연히 방 크기는 료칸 대비 매우 작아서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저녁식사는 유명한 가락국수집이었습니다. 주택가 가은 곳에 위치한 식당에서 이른 저녁시간에 식사를 했습니다. 붓카케우동 맛집인 롯폿마츠 맛집인 우동비요리 였습니다. 아보카도 에비텐동 이런 메뉴였던 것 같습니다.
애기가 있을 수도 있는 작은 곳이라고 했는데, 애매한 이른 저녁 시간에 가서 재오픈 전에 대기했다가 들어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그냥 맛있었다는 기억만 있습니다.
3일 차
오호리 공원은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큰 공원으로 호수를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사진도 찍고, 조깅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우리나라로 치면 호수공원 같은 곳이었습니다.
주변에 쇼핑몰 같은 게 있어서 방문을 하면서 유명한 장어집을 가려고 했으나, 1시간 이상 기다리라고 해서 다른 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무밍카페에 와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저녁 시간 즈음해서 백종원의 스트리트푸드파이터 후쿠오카 편 중에서 한입교자와 테바사키 집인 YAOMAN에 방문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 주변에 위치하기도 해서 후쿠오카타워 방문 전에 들려서 맛봤습니다.
TV에 나온 집이라 기대는 컸지만 개인적인 평가는 그냥 그랬습니다. 최근에 나고야에서 먹었던 유명하지 않은 집의 테바사키가 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먹을 때의 기분 때문인 것 같기는 합니다.
후쿠오카타워로 이동하는 길에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입장권을 사서 올라갔습니다.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마지막에 내려오면 판매를 합니다. 원본도 주는 것과 사진만 주는 게 있었습니다.
저흰 부모님 같이 가서 기념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위에 올라가서 보면 해변도 있어서 경치가 좋았습니다. 방문 시간이 해가 지기 전에 가서 해가 질 때까지 있었기 때문에 야경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를 위해 돈키호테 니시진점 (ドン・キホーテ 西新店) 방문했습니다. 쇼핑리스트인 이브진통제, 동전파스, 샤론파스, 곤약젤리 등 구매해서 오는 길에 이치란라멘이 있길래, 야식도 먹고 복귀했습니다.
4일 차
마지막 일정은 점심 비행기라서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공항을 이동 후 한국으로 복귀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코로나 이전에 다녀온 후쿠오카-유후인 여행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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